뮤지컬 `별의여인 선덕`의 한 장면.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서울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소속의 지능지수 70이하 장애인 600여명이 오는 2월 3일 보호자 1인과 `별의여인 선덕` 뮤지컬에 초대를 받았다.
23일 이갑용 서울시협회장은 “광진문화재단과 마스크팩 메디힐(MEDIHEAL)로 알려진 화장품회사 엘앤피코스메틱이 지적·자폐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문화 나눔 기회를 준만큼 널리 알리고 있으며 공연 날이 가까워지면서 협회 사무실로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갑용 회장은 “이번 뮤지컬 `별의여인 선덕` 관람을 계기로 지적발달장애인들의 건강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이와 같은 뮤지컬 관람행사가 전국으로 확대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관람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건의해 지적발달장애인들에 대한 무료관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양천구지부 하은장애인주간보호시설 김금분 원장은 “신체장애인이나 시각, 청각장애인 등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크게 늘어났지만 지적발달장애의 경우, 공무원이나 외부 후원기업 및 단체의 이해부족으로 10년 전 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협회 민경미 사회복지사는 “지적발달장애인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약20만 명의 지적발달장애인이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인 10만 명 정도가 각종학교나 시설의 보호를 받고 있을 뿐 나머지는 가족들이 모든 책임을 떠안고 있어 중산층 이하가 대부분인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생계마저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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