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중랑천 제1·4체육공원 내 게이트볼장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23일 밝혔다.
▲ 새단장한 중랑천 게이트볼장 전경, 오른쪽 차광막을 펼치면 그늘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
게이트볼은 T자형 스틱으로 볼을 쳐서 경기장 내 3곳의 게이트를 차례로 통과한 다음 골폴에 맞히는 운동으로 특히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간 중랑천 체육공원 게이트볼장은 흙바닥 위에 세워져 비가 오면 물이 고이거나 천장이 없어 한여름과 한겨울에 주 이용자인 어르신들이 이용하기에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조 잔디, 차광막, 쉼터 등을 설치했다. 비가 온 뒤나 여름철 폭염, 겨울철 한파에도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경기장을 조성한 것이다.
새단장한 게이트볼장을 방문한 한 어르신도 “게이트볼을 치고 싶어도 비오고 그러면 불편한 날이 있었는데 이젠 날씨 걱정은 없겠다”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게이트볼장 인조 잔디 설치 등 환경 개선을 시작으로 중랑천을 사시사철 남녀노소 누구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는 중랑천에 작은 도서관, 쉼터, 축구장 등 다양한 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이 여가활동을 하기 좋은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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