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사진까지 나오면서 ‘신정아 게이트’ 확산
노무현 대통령이 친노 후보를 제외한 여야 대선 후보들을 비난하고 나서면서 정치인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 대통령은 지난 11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명박 대선 후보의 고소 건에 대해 “근거 없는 공격은 불법 선거운동이며 당연히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말하는가 하면 손학규 후보에 대해 “그때그때 태도를 바꿔가며 목숨을 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친노 주자인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후보 등도 노 대통령의 선거 개입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학력위조로 시작해 각종 비리 사실들이 드러나며 이름을 날리던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이번에는 난데없는 누드사진으로 유명인사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문화일보>는 문화계 유력인사의 집에서 발견됐다며 신 씨의 누드사진을 게재했고 사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합성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신정아 게이트’는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탤런트 김아중이 인기리에 종영된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여자 주인공 고은찬(윤은혜 역)역에 캐스팅 제의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우 부문 1위에 올랐다. 김아중의 측근은 “김아중이 <커피프린스 1호점>의 시놉시스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긴머리 유지’라는 샴푸광고의 계약조건 때문에 출연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개그맨 김국진이 방송 복귀를 앞두고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 코너에 출연해 자신의 순탄치 않았던 행보를 허심탄회하게 고백하면서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개그맨 데뷔 이후 경험한 연예계 영구제명, 유학, 방송복귀, 이혼, 프로골프 진출 좌절 등을 ‘인생 폭락 40방을 맞은 기분이었다’고 밝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라이언킹 이승엽이 상대팀 선수로부터 고의적인 반칙을 당하며 크게 부상을 당할 뻔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급상승 인물에 올랐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은 지난 9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회 초 수비 도중 한신의 외국인 선수 시츠에게 고의적으로 발목을 밟힌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끝까지 경기를 마친 이승엽은 “상대 선수의 반칙에 화가 났지만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어린이 팬들을 생각해 별다른 어필을 하지 않았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
자료제공=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