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하는 ‘관람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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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의 뉴욕 전시회는 자유분방한 미국 관람객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고 미국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일요신문> 792호 보도). 뉴욕 전시 도록을 보면 남자 성기는 등장하지 않지만 법원이 음화 판결을 내려 작품이 소각됐던 2001년 전시회 작품들과 비슷한 ‘수위’로 또 한 번의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엔 뭘 ‘폭로’하고자 하는 것일까. 최 씨는 “지난번 음화 판결에 대해 절대 수긍할 생각이 없고 그 판결이 대한민국 사회와 전혀 맞지 않는 구닥다리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들에 여고생은 없지만 <여고생>전보다 더 ‘독’하고 노골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6년 전과는 사회 상황이 많이 변한 만큼 그때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아트블루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작가는 옷을 걸치지 않은 여자의 음부를 적나라하게 사실적으로 그린다. 그러나 그 그림들은 전혀 로맨틱하거나 에로틱하지 않다. 오히려 구토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드러내고자 한다. 사회의 부조리와 은폐된 억압, 예술적 표현의 자유를…’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인사아트센터 2층에서 열린다. 물론 19세 이하는 ‘관람불가’다.
이성로 기자 roil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