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올해 ‘숲 도시’ 조성에 642억원 투입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가 꽃, 나무가 울창한 세계적 ‘숲의 도시’로 변모한다.

대구시는 ‘숲의 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생활권공원 확충에 63곳 314억원, 도시숲 조성에 103곳 152억원, 산림복지 인프라 확충에 9곳 176억 원 등 총 642억원을 투입한다.

신규사업으로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 팔공산자연공원 계획 타당성 검토용역 등이 새롭게 발주된다. 완료되는 사업은 달성군 방천리 일원의 금호강 생활의 숲 조성사업과 비슬산 치유의 숲 조성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세가지 추진전략에 따라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첫째, 친환경 생활권공원 확충사업은 쾌적하고 안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중장기 단계별 집행계획에 의해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생활권공원 리노베이션 및 공원조성 사업에 북구 침산공원 등 62곳에 311억원을 투입해 공간별 기능특화, 재정비 등을 통해 새로운 여가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 팔공산자연공원의 미래 지향적인 공원계획안을 새롭게 마련하기 위해 3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원계획 타당성 검토 용역도 시행한다.

둘째,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건강한 도시숲 조성사업은 금호강 주변 유휴토지 39㏊에 대구를 대표하는 숲을 조성하기 위한 금호강 생활의 숲 조성이 올해 완공 예정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대응 및 녹지 증대를 위해 북구청 등 공공기관 4곳과 민간건물 20곳에 대해 9억원의 사업비로 옥상녹화사업을 실시한다.

대구에서 발원해 전국으로 확산된 담장허물기 사업은 5억원의 예산으로 달서구청과 내당성당의 담장을 허문다. 여름철 물놀이장 등 친수공간도 29억원의 사업비로 강창공원 등 5곳에 조성하며, 이 밖에 54억원으로 다양한 생활환경숲이 조성된다.

셋째, 시민행복을 위한 산림복지 인프라 확충사업은 대구 근교 산에 숨은 이야기와 자연환경을 발굴해 시민들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한다. 팔공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대구·경북 상생협력으로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대구시는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대구수목원은 지난해부터 196억원을 들여 35만7734㎡ 주변 임야를 추가 매입해 현재 수목원의 3배로 확장하며, 수목원 내에 목재에 대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목재문화체험장을 62억원을 들여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착수한다.

달성군 비슬산에는 2015년부터 30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치유의 숲 82ha를 올해 완공할 예정이다. 소나무림을 재선충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27억원의 예산으로 재선충병 방제의 획기적인 전환을 꾀한다.

권영진 시장은 “시가지 곳곳에 열정적으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꿔 세계적인 숲의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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