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도 모르면서 망언을 ‘발끈’
이 씨는 지난 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외수가 화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 글을 통해 이 씨는 “무슨 망언인가. 과연 대한민국의 언어와 역사를 얼마나 알고 계시기에 저런 망언을 서슴지 않는 것일까”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씨는 한발 더 나아가 “그러실 바에는 미국으로 이민이나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이 씨는 자신의 글 밑에 이 후보의 ‘틀린 맞춤법’ 사진을 함께 게재해 이 후보의 국어실력을 꼬집기도 했다. 지난 현충일 이 후보는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당신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읍니다. 번영된 조국,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모든것을 받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 씨는 이 후보가 남긴 글에서 틀린 부분(않겠읍니다→않겠습니다, 이루는데→이루는 데, 모든것→모든 것, 받치겠습니다→바치겠습니다)을 빨간 펜으로 교정해 사진으로 올렸다.
“한글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분이 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신다”고 지적한 이 씨는 “나는 정치와 무관한 견지에서 이 글을 올리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는 말로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이수향 기자 lsh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