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선기자 = 이대호선수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린 ‘야구야 고맙다’ 저자 공동사인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롯데로 복귀한 이대호는 3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입단식을 통해 “6년 만에 돌아와서 기쁘다”라며 “귀국하면서 인사를 드렸듯이 팬들을 만나는 것이 설렌다. 몸을 잘 만들어 롯데 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오실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이대호의 거취는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야구의 본토 미국은 물론 일본과 한국까지 러브콜을 받았던 이대호는 지난 1월 24일 롯데 복귀를 선언했다. 이대호는 이날 계약기간 4년에 총액 150억 원에 싸인했다. 이는 프리에이전트(FA) 역사상 최고 금액에 해당한다.
이대호는 명실상부한 롯데 자이언츠의 상징과 같은 선수다. 이대호는 입단해인 2001년부터 11년간 KBO 통산 11년 동안 1150경기에서 타율 3할9리, OPS(출루율+장타율) 0.924,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0년에는 타격 7관왕과 리그 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총 세 차례 타격왕에 올랐으며 홈런왕과 타점왕도 각각 두 차례씩 기록했다. 여기에 골든글러브 수상도 총 네 차례나 기록했다.
국내 복귀에 앞서 이대호는 2012년 일본 오릭스에 입단해 4년간 통산 2할9푼2리를 기록했으며 두 차례에 걸쳐 베스트 나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시애틀과 계약을 맺으며 104경기 2할5푼3리, 14홈런 49타점으로 매서운 타격을 뽐냈다.
한편 이대호는 롯데 복귀와 함께 주장을 맡기로 했다. 벌써부터 구도 부산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