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가수 출신 이소은이 변호사로 활동 중인 뉴욕 생활을 공개했다.
1일 방영된 SBS<영재발굴단>에서는 가수 이소은과 이소은 언니 이소연을 키운 아버지 이규천 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가수에서 변호사의 삶을 산지 5년째인 이소은은 뉴욕에서의 생활을 공개했다.
이소은은 뉴욕에서 기업과 기업간의 문제를 중재하는 ICC 국제상업회의소에서 부의장으로 일하는 등 성공한 커리어우먼이면서도 수수한 옷차림으로 생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봉사단체 활동도 하며 나머지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었다.
이소은은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아버지를 꼽았다. 그는 미국 로스쿨 유학 당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초등학교 수준의 영어와 로스쿨에서 쓰는 영어의 수준 차이는 어마어마했다. 전 페이퍼도 한번도 영어로 써 본 적도 없고. 결국 로스쿨 입학 6개월만에 치른 첫 시험에서 꼴찌를 했고, 카페에 앉아서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소은은 “다음 날 아빠한테 메일이 왔다. ‘아빠는 너의 전부를 사랑하지 네가 잘할 때만 사랑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 말에 힘을 얻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소은의 언니 이소연 씨 또한 줄리아드 음대에서 1년에 딱 1명, 최고 연주자에게만 주는 ‘윌리엄 페첵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수재다. 현재 이소연 씨는 오하이오 신시네티 음대에서 동양인 최초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소연 씨는 “아빠가 정말 따뜻하게 글을 써주고 지지해주는 말씀과 편지를 자주 해주셔서 외부에서 상처를 받더라도 깊게 오지 않는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주고 보호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 많은 위로를 받는다”고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두 딸을 훌륭하게 키워낸 이규천 씨는 “사교육 한번 시키지 않았고, 방목해서 키웠다.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며 부모는 이를 지지할 뿐”이라며 자신의 교육관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