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강부자 “우린 아무 일도 안 했는데…”
김성호 전 법무장관이 새 정부의 첫 국정원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이번 주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로써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법무장관 등 이른바 빅4가 모두 영남권 인사로 구성됐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청와대에서는 김 전 법무장관을 내정한 것에 대해 “반부패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선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가 지난 28일 삼성 특검 사무실에 출두하면서 이번 주 유명인사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전무는 지난 95년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60억 원을 물려받아 증여세 16억 원을 낸 뒤 남은 44억 원으로 비상장 회사인 에스원과 삼성 엔지니어링의 주식을 사들여 불법 차액을 챙기는 한편 에버랜드 그룹 경영권을 불법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배우 안성기가 “지인 문병을 갔다가 병문안 간 사람은 눈에 안 들어오고 (지금의) 아내만 눈에 들어오더라”고 밝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그가 이번 주 배우 부문 1위에 올랐다. 안성기는 지난 27일 SBS <생방송 TV연예>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 아내의 사진도 공개했다.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이 과거 여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번 주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28일 KBS <이현우의 음악앨범>에 출연해 “뉴욕에 있을 때 같은 방을 쓰던 여자 룸메이트가 잠을 자고 있는데 더듬고 머리를 만져 너무 놀란 나머지 밖으로 뛰쳐나왔다”며 동성애자에게 성추행 당한 경험담을 공개했다.
고소영 강부자가 이번 주 주간급상승 부문 1위에 올랐다. 실제 배우들이 아닌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두고 ‘강부자 전성시대’, ‘고소영’이란 신조어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강부자란 이 대통령의 내각의 초대 내정자들이 강남에 사는 땅부자란 의미에서 붙여진 말이며 고소영은 이 대통령의 고려대 출신, 소망교회 교인, 영남 출신 측근들을 일컫는 말이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
자료제공=야후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