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베이징올림픽서 내리다…등 돌린 불심에 ‘곤욕’ 어청수
이영애가 말실수 논란에 휩싸이며 이번 주 배우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국 후진타오 주석 만찬에 초대받은 이영애가 후 주석에게 ‘니 하오 마’라는 반말체로 인사를 했다고 전해졌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이 “반말에 가까운 ‘니 하오 마’로 인사한 것은 국빈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하고 나서자 이영애 측에서는 “중국어 전문 통역사를 통해 높임말 인사법을 여러 차례 확인했고 ‘닌 하오’로 인사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비가 이번 주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중화권을 대표하는 스타 5명과 함께 한국의 대표 가수로 공연에 참석했던 비는 “국가대표가 된 것처럼 자랑스럽고 떨리는 무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올림픽 폐막식 도중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세계지도가 등장했다는 점을 들어 “비가 동북공정 음모에 이용당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KBS 이선영 아나운서가 이번 주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KBS 2TV <연예가중계>의 한 리포터가 배우 이언이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소식을 전하던 중 ‘모델 겸 연기자’라고 말해야 할 부분에서 ‘모델 겸 인기자’로 잘못 발음하며 웃음을 보였고 이 모습을 보고 비판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MC를 맡고 있는 이 아나운서가 사과의 글을 게재했기 때문.
불교계가 범불교도대회를 개최하면서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어 청장이 이번 주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어 청장과 불교계의 마찰은 불교계가 매년 경찰청 법당에서 열어 오던 ‘부처님오신날 대법회’가 경찰청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된 데 이어 어 청장이 지난 6월 ‘전국 경찰복음화 금식 대성회’ 포스터에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그룹 빅뱅의 맴버 G-드래곤이 방송에서 입고 나온 무대 의상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이번 주 주간 급상승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3일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한 G-드래곤은 입에 담기 힘든 노골적 문구가 담긴 상의를 입고 나왔다. 누리꾼들은 “10대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빅뱅이 이러면 되겠느냐”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
자료제공=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