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알려지면 해고를 당할까봐 갓난 아이를 죽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 중남부 케메로보 주에 사는 신원미상의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27일 넷째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아이를 사우나 난로 위에 올려놓고 방치해 숨지게 했다. 넷째 아이의 죽음을 알게 된 남편은 경찰에 신고했고, 이 여성은 영아 살해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 여성은 넷째를 출산한 사실이 알려지면 근무하던 보육원에서 해고당할까봐 아이를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 보육원에서 같이 일하던 직장 동료들에게도 임신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남편이 낚시하러 간 사이에 아무도 없는 사우나로 달려가 아이를 낳고 사우나 난로에 아이를 태워 죽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이 여성은 경찰서에 구금된 상태며 정신과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