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차 안 빌려줘” 함께 키우던 고양이 찔러죽인 30대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동거인이 차를 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애완묘를 잔인하게 살해한 30대에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방법원 형사 5단독(판사 송선양)은 동물보호법위반혐의로 기소된 이 모씨(33)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7월 함께 거주하는 지인 A씨와 술을 마시며 A씨에게 승용차를 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A씨는 이 씨가 술에 취해 운전을 할 수 없다고 판단, 승용차를 빌려주지 않은 채 술 자리에서 벗어났다.

이에 격분한 이 씨는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의 목을 흉기로 찔러 죽였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이 잔인하나 피고가 이 사건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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