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재벌 총수 등 주요 회원사 탈퇴 공식화 이어질지 관심도
‘삼성전자 전경련 공식 탈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일요신문DB
[일요신문] 삼성전자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탈퇴원을 공식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전경련 탈퇴 선언을 서면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2월 열린 최순실 관련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해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당시 새누리당)의 전경련 탈퇴 여부에 대해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노물공여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의 기각에 일각에선 ‘삼성 공화국’, ‘대한민국 실세’ 등으로 이 부회장에 대한 비난이 일었다.
삼성 측이 전경련 탈퇴로 의혹 종지부 등 국면을 전환해 사업에 매진할 움직임을 보인다는 지적속에 특검의 구속영장 재청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경련에 공식 탈퇴원을 제출하면서 재벌 총수 등 주요회원사의 줄 퇴출이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재벌 총수 등 전경련의 주요회원사들=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전경련은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 등 권력 유착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해체 압박을 거세게 받고 있다. 대기업 총수는 물론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주요 회원사들의 탈퇴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