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문2구역(이문초교 일대) 반사경, CCTV, 고보조명 설치 개발소외지역 범죄예방 효과 기대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회기동 안녕마을을 점검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이번 이문2구역뿐만 아니라 회기동에도 셉테드를 적용해 2013년부터 안녕마을 사업을 추진했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안전이 구민행복의 기본임을 역설하고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마을을 조성해 나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2017년 서울시 범죄예방디자인 사업 대상지로 관내 이문초등학교 일대가 선정돼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는 이문2구역으로 2008년 재정비촉진구역에 지정됐지만 2014년 그 지정이 해제됐다. 또한 노후주택이 1,021동으로 95.3%를 차지하고 신이문역 주변 환경이 열악해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은 지역이다.
동대문구는 이문2구역의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월 서울시 범죄예방디자인사업에 응모했으며, 이번에 대상지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서울시 범죄예방디자인(CPTED, 셉테드) 사업은 적절한 디자인과 환경의 활용을 통해 범죄 발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 총 5억원의 셉테드 사업비를 동대문구 등 5개 구에 투입한다.
▲ 자료사진 - 회기동 안녕마을
동대문구는 오는 3월 이문2구역 현황 분석을 실시하고 이에 따라 지역주민과 전문가가 디자인 안을 개발하게 된다.
이어서 이문초등학교와 신이문역 주변을 중심으로 어두운 골목, 각종 사각지대, 출입제한 요구구간, 토끼굴 등 범죄 개연성이 높은 곳에 보안등, 반사경, CCTV, 각종 사인물, 고보조명, 비상벨, 벽화 등을 조성한다.
이로써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범죄 예방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현재 추진 중인 여성안심 귀가 스카우트, 안전감시단 등과 연계해 앞으로도 낙후된 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는 이번 이문2구역뿐만 아니라 2013년부터 회기동에 안녕마을 사업을 추진하면서 마을벽화, 주민쉼터, 양심거울, 미러시트 등 범죄예방디자인를 활용해 주민안전과 도시재생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