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대회에 발언을 하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고영태 녹음파일은 이번 사태의 성격을 규명하는 결정적 열쇠다. 국정농단의 주범이 최서원인지 고영태인지 밝혀야 한다”라며 ‘공강미수’ ‘사기미수’ ‘사기’ ‘절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위반’ ‘개인정보보호법위반’ ‘출판물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일곱 가지 범죄혐의를 열거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특검을 두고 “태생부터 편파적인 특검은 믿을 수 없고, 활동기간이 2월말로 종료되므로 현실적으로도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으며 기존의 검찰에 대해서도 “검찰이 담당해야 하지만 서울중앙지검은 2016. 11 녹음파일을 확보하고도 수사하지 않은 전력이 있으므로 역시 신뢰하기 어렵다”고 검찰 역시 신뢰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황교안 권한대행은 법무부에 적극 수사를 지시하고,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만들 것을 촉구한다”라며 특별수사팀 조직을 주문했으며 현재 심리를 진행하고 있는 헌재에 대해서도 “사건규명의 결정적 단서인 김수현 녹음파일은 단순검증으로 부족하고 재판정에서 공개검증할 것을 촉구한다. 파일이 2천 개나 되므로 변호인측에서 제시하는 파일을 공개하여 국민이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하자”며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