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현대약품은 오는 18일 서초구 야마하아티스트서비스서울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굿’ 음악을 선보이는 제92회 아트엠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아트엠콘서트 ‘굿(Good)이야기’의 주인공은 20년에 걸친 필드워크로 전통굿을 몸소 익힌 전통타악연주자 윤호세다.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국악을 접해왔던 윤호세는 20여 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숨은 명인들을 찾아 각지에 이어져 내려오는 풍물굿과 전통굿을 체득했다.
앞서 윤호세는 외교의 일환으로 진행된 여러 해외 초청공연을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경기문화재단 ‘굿음악제’의 음악 코디네이터로도 활동하는 등 전통음악의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왕성한 음악활동을 해왔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원, 무용원과 전남대학교 국악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는 마지막 남은 전통 굿 가운데 하나인 동해안별신굿과 한국전통음악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산조, 전통춤의 예술성을 선보일 경기굿 등으로 구성돼 한국전통음악과 전통굿을 제대로 감상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가야금 연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추정현, 무형문화재 제92호이자 강선영류태평무 이수자인 박지혜, 동해안 별신굿 전수자로 중요 무형 문화재로 선정된 문소영 등이 함께 출연해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전통음악에서도 굿이라는 장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고, 계승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이번 아트엠콘서트 ‘윤호세의 굿(Good)이야기’ 공연을 통해 전통굿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트엠콘서트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2만원으로 일반 관객 관람료 전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기부해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아트엠콘서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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