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이즈는 다 팔렸나?’ - 18일 오전 10시부터 동대문구청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2017 교복 나눔 장터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복을 고르고 있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이른 아침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교복을 구매하려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구청 강당 로비에 줄을 이었다.
이날 행사에서 구는 ▲대광중, 성일중, 숭인중, 전동중, 정화여중, 청량중 등 중학교 6곳 ▲동대부고, 청량고, 휘경공고 등 고등학교 3곳 등 관내 9개 학교에서 기증받은 교복을 준비했다. 재킷은 점당 3,000원, 그 외 바지, 스커트, 조끼, 셔츠, 블라우스 등은 점당 2,000원에 판매했다.
구는 판매 후 남은 교복은 희망하는 학교에 한하여 전입생 및 재학생 판매용으로 반환한다. 그 외에는 녹색장터나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 수익금은 교복 물려주기 행사 활성화를 위해 참여 학교로 환원한다. 향후 교복 물려주기 세탁·수선비로 활용하거나 환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구 장학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실제로 작년 교복 나눔 장터에 참여한 대광중, 숭인중, 정화여중, 휘경공고가 장터 수익금을 구장학금으로 기탁해 나눔의 의미를 더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교복 나눔 장터가 학생들에게는 자원 재활용의 의미와 선후배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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