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제공
[강진=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감성여행 1번지 전남 강진군이 옛 추억과 아름다운 정, 남도음식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한 ‘콩과 떡 이야기 여행’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일 강진군에 따르면 ‘건강 10대 농식품 문화마을 강진’을 주제로 지난 18~19일 이틀간 펼쳐졌던 강진의 콩과 떡 이야기 여행은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연일 북적거렸다.
18일 오전 강진읍내 오감통 주무대에서는 200년전 다산 정약용 선생이 백성의 아픔을 몸소 체험하면서 경세유표를 저술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한 쑥떡 200명분 나눠주기 세리머니가 눈길을 끌었다.
강진지역 내 20여개 떡 가공업체 임직원과 군민들이 정성스레 마련한 쑥떡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정도여서 이를 먹으려는 관광객들은 함박웃음과 함께 힐링 1번지 강진의 맛과 멋을 맘껏 누렸다.
강진군은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 참여하도록 다양한 추억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옛 추억이 저절로 생각나게 하는 두부 만들기, 젓가락으로 콩 옮기기, 콩 볶아주기, 맷돌 돌리기, 전통 된장 제조 명인과 함께하는 나만의 된장 만들기, 떡메치기, 체험과 동시에 된장마을이 있는 칠량, 군동, 병영, 도암면을 잇는 감성투어코스는 인기를 끌었다.
생활개선회원 40명과 함께 이번 여행에 참여한 안귀옥씨(순천시)는 “쑥떡을 함께 나눠 먹으며 동료들과 강진의 정을 듬뿍 느꼈다 서 “역시 감성여행 1번지다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이번 행사에서 강진읍시장과 오감통내 공간에 강진산 제품들을 대거 전시, 판매해 8천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도농 직거래 택배시스템 모델로 자리잡은 ‘초록믿음 직거리지원센터’를 오프라인까지 풀가동했다.
초록믿음은 온라인으로 이미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곳곳의 고객 12만 여 명을 대상으로 강진 브랜드쌀을 포함해 농수축산물을 판매하고 있어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행사기간에도 ‘찾아가는 초록믿음 이동장터’를 운영해 고객들의 편의에 적극 부응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경제가 어려워 특단의 대책으로 올해를 강진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강진의 멋과 맛을 조금이라도 더 전국에 알려 지역내 소비촉진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번 강진의 콩과 떡 이야기여행 역시 지역 농수축산물의 판매확대와 지역주민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