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해 12월 31일 구속된 지 52일 만이다.
문 이사장은 이날 ‘사퇴의 변’을 통해 “합병과 관련해 어떠한 지시를 받거나 요청을 받은 바 없으며, 합병에 찬성토록 지시한 바도 결단고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계속 이사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연금공단과 임직원 모두에게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자리에서 물러나 그 짐을 덜어드리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문 이사장의 변호인을 통해 사퇴서를 전달받는 대로 수리 절차를 받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복지부는 22일 오전 면회를 통해 해임 여론을 전달할 계획이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