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미래도시 구현을 위해 5-1생활권 제로에너지타운 기본구상 마련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행복도시건설청 행복도시를 스마트 미래도시로 구현하기 위해 제로에너지타운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첫 특화 공동주택을 준공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행복청은 세종시 합강리(5-1생활권)를 미래형 저탄소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2016년 8월부터 올 해 2월 초까지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추진해 온 ‘제로에너지타운 기본구상 연구’를 통해 개념 정립, 모델 개발 및 계획방향 등을 이끌어 냈다.
우선 에너지통합관리 플랫폼, 수소차·자율주행차 등 미래 교통수단 도입, 안전도시설계(CPTED) 등 지능형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동시에 바람길·탄소지도를 활용한 탄소배출 관리, 폐기물 자원순환 활용, 친수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스마트 에코 공간으로 조성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건강․문화․교육 등 생활서비스를 실시간 양방향으로 제공해 시민이 더욱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해 상반기 내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도시계획 단계부터 내용을 체계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2-2생활권에 첫 특화 공동주택도 준공된다. 행복도시에서 최초로 공동주택 특화를 적용한 세종시 새롬동(2-2생활권) 11개 공동주택 단지(4개 공모단위, 총 7481세대)가 4월 준공을 앞두고 공동주택 민관합동 총괄점검과 입주자 사전점검 등을 통해 3월부터 입주예정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새롬동 공동주택은 지난 2013년 설계공모를 실시, 2014년 당시 침체되어 있던 분양시장 속에서도 ‘설계공모 아파트’로 관심을 모으며 100% 분양을 기록하면서 행복도시 공동주택 ‘미분양 제로’를 이끌어 왔다.
특히, 새롬동 공동주택에 처음으로 도입한 통합커뮤니티시설, 순환산책로 등을 통해 기존 도시의 배타적이고 획일화된 아파트 단지와 차별화된 새로운 공동주택의 모델을 제시했다.
행복청은 입면 특화를 위해 설계공모 시 생활권 내부를 ‘ㄷ’ 모양으로 연결하는 커뮤니티 가로를 따라 측벽 채광창, 디자인 입면 등을 계획하도록 지침을 제시했다. 그 결과, 공동주택 단지마다 경사 지붕·측벽 발코니·돌출 입면 등 입면 특화 요소가 적용되면서 기존 주택 단지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통합커뮤니티도 적극 도입했다. 인근 단지 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차점 중 주요 가로변에 공동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단지마다 다른 시설을 설치 권장해 더욱 다양한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행복청은 통합커뮤니티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앞으로 도시 주거 공동체문화 확산을 위해 세종시와 함께 통합커뮤니티 운영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동주택 단지 간 경계를 넘어 생활권 전체가 소통하고 교류하는 하나의 마을로 만들기 위해, 전체 단지를 통과하는 순환산책로도 조성했다. 순환산책로는 동일한 보도블록 패턴과 시설물 디자인을 적용해 일관된 분위기를 형성하는 한편, 산책로 곳곳에 테마 정원과 미술작품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도록 계획했다. 단지와 단지 사이에는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권 전체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공동주택 특화의 첫 성과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새롬동(2-2생활권) 공동주택 11개 단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해 주택 건설 품질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고 특화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 다정동(2-1생활권), 반곡동(4-1생활권), 해밀리(6-4생활권), 산울리(6-3생활권)로 이어지는 행복도시 특화 공동주택이 한국의 주거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특화 요소를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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