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화를 프린트한 수면안대가 화제다. 얼마 전,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이 소장 작품을 데이터로 무료 배포한 후 여기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을 공모했다. ‘명화 안대’는 벨라루스 출신 디자이너가 선보인 것으로, 명화 속 주인공들의 눈 부분을 오려 수면안대로 탈바꿈시킨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웹상에서는 “기발하다”는 평이 많지만, 실제로 착용한 모습이 “조금 섬뜩하다”는 반응도 있다. 사용된 작품은 렘브란트의 ‘야경’, 고흐의 ‘자화상’ 등 총 6점이다. ★관련사이트: behance.net/limonov
캔음료를 마실 때 실수로 건드려 음료가 쏟아지거나 먼지가 들어가 찜찜했던 경험은 없는가. 이제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제품은 한번 따면 다시 닫을 수 없는 캔음료의 단점을 보완했다. 쉽게 말해 캔을 덮을 수 있는 ‘빨대 달린 뚜껑’인 셈이다. 음료가 쏟아질 염려가 없으므로 영화나 TV 볼 때 편리하며, 캠핑장에서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빨대가 장착돼 위생적으로 음료를 마실 수 있어 좋다. 2개가 한 세트로 구성됐고 가격은 486엔(약 5000원). ★관련사이트: amazon.co.jp/dp/B01FZOOTUM
‘래시클락(Lash Clock)’은 언뜻 예술작품을 연상시키는 벽걸이 시계다. 원형 틀에 속눈썹같이 생긴 섬유가 촘촘히 박혔다. 기존 시계에 있는 숫자와 바늘 그리고 째깍거리는 소리마저 없앴다. 대신 섬유가 갈라지며 시간을 표시할 뿐이다. 디자이너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용히 정적인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고 싶어 시계와 명상의 역할을 겸하는 래시클락을 선보이게 됐다”고 한다. 색상은 골드, 블랙 두 가지. 고정관념을 깬 참신한 발상이 인상적이다. 가격 미정. ★관련사이트: binabaitel.com/index2.php?file=projects&fc=2&id_projects=75
면도를 하다 보면 깎인 수염들이 세면대 여기저기 떨어져 지저분해지기 쉽다. 이에 미국 면도용품 회사가 깔끔한 남성들을 위한 ‘면도용 앞치마’를 출시했다. 흔히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커트 가운처럼 목에 두른 다음, 끝부분을 욕실 거울에 부착하면 된다. 매끈한 소재라 수염이 잘 달라붙지 않으며, 천에 떨어진 수염을 한꺼번에 모아 버릴 수 있다. 작게 접으면 가방 주머니 같은 곳에 넣을 수도 있기에 휴대성도 뛰어난 편. 가격은 29달러 99센트(약 3만 4000원). ★관련사이트: amazon.com/gp/product/B01FJ9GE74
‘몸에 걸치는 가구’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운 아이템이다. ‘샤크맨(SharkMan)’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상어 모양을 모티브로 했다. 입는 방법에 따라 노트북 거치대, 바람막이, 낮잠용 가리개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나만의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안락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특히 야외에서 집중하고 싶을 때 유용해 보인다. 유머러스함과 기능성을 겸비해 런던 디자인페스티벌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아직 상품화 계획은 없다고 알려졌다. ★관련사이트: oxel.com/tech/2017/01/30/privacy-shark-costume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