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운데)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만 35세의 나이에 인텔의 수석매니저에 오른 유웅환 박사(왼쪽)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영입을 공식 발표한 뒤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웅환 박사는 만 35세의 나이에 인텔에서 수석매니저 자리에 오른 엔지니어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유 박사는 인텔의 설계 엔지니어로 10년간 일했으며 매켄지, 보스턴 컨설팅 등 월가의 투자회사에서 기술자문역을 해왔다. 이후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분 최연소 상무, 현대자동자 연구소 이사를 역임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미국 국적자인 유 박사는 문재인 캠프 합류와 함께 한국 국적을 회복하기로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유 박사의 영입과 관련해 “유 박사의 영입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하는 통합을 위해 다양한 인재를 영입할 것”이라며 “유 박사는 반도체, 모바일, 자동차 시스템까지 두루 경험한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벤처 창업을 고민해 왔으며, 최근 캠프 참여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유 박사와 함께 영입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일본계 한국인으로 줄곧 독도 영유권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온 인사로 유명하다.
문 전 대표는 호사카 교수에 대해 “일본에서 태어나서 우리 한국인으로 귀화한 호 교수님은 독도 영유권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누구보다 객관적이며 용기 있는 목소리 내 오신 분”이라며 “지난번 총선 때도 영입을 위해 공을 들였었는데 그 때는 호 교수께서 정치에 뜻이 없다며 고사 했다. 그런데 국정농단 사태를 보시면서 이번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저와 함께 할 것을 밝혀줬다”고 소개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