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질병 검사
[대전=일요신문]육심무 기자 =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헌)은 꿀벌의 활동이 왕성해지기 시작하는 봄철을 앞두고 주요 꿀벌질병의 예방을 위해 양봉농가에 질병 구제약을 구입해 공급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27일부터 3월말까지 62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꿀벌응애, 노제마병 및 낭충봉아부패병 3개 질병의 구제약품을 구입해 259농가(3만2,467군)에 공급한다.
꿀벌응애는 꿀벌의 발육이 정지되거나 불구가 되는 피해를 가져오며 ‘노제마병’은 일벌이 날지 못하여 기어다니게 되고 여왕벌의 산란력을 잃게 하는 고질적인 질병이다.
낭충봉아부패병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죽게 되는 무서운 질병으로 지난 2010년 국내 토종벌의 약 77%를 폐사시켰을 정도로 치사율이 매우 높고 작년 대전에서도 2건이 발생한 사례가 있어 양봉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병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양봉농가의 질병피해를 예방하려면 적기에 약품을 투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농가에서는 꿀벌 전염성질병의 의심증상이 발견될 시 지체하지 말고 보건환경연구원에 신고·의뢰해 효율적인 대처를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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