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2회 대상한림식품과학상 시상식’에서 (사진 왼쪽부터)이무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 이상철 대상(주) 식품 BU 대표이사, 서진호 서울대 교수, 이명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맨 오른쪽)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대상(주)은 ‘제2회 대상한림식품과학상’ 수상자로 서진호 서울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진호 교수는 식품과학에 화학공학과 생명공학의 핵심원리를 융합한 식품생명공학기술을 확립하고 이를 활용해 발효식품과 식품소재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공장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서 교수의 한국형 제빵용 천연발효효모의 개발과 모유 유래 기능성 올리고당의 생산기술은 우리 전통식품과 미래식품소재 생산기술에 첨단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술기반을 확립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서 교수는 연구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 활동도 수행했다. 서울대 연구처장, 한국학술진흥재단 사무총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대 연구처장으로 봉직하면서 서울대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등 대학의 창의적 지식자산의 산업화를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이상철 대상(주) 식품BU 대표이사는 “대상한림식품과학상은 식품과학기술인의 사기 진작과 연구 분야의 발전을 위해 제정한 상”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선두기업으로서 식품과학기술 부문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한림식품과학상은 2014년 12월 식품, 농수산과 생명과학분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상주식회사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각계의 추천과 전문심사위원회를 거쳐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우수 과학기술인을 선발해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대상(주)은 지난해 윤정한 한림대학교 식품영양학 교수에 대한 첫 시상을 진행한 바 있다. 앞으로 매년 4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을 통해 시상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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