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박스’ 장착으로 24시간 방범 기능도 더해져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초등학교 개학을 앞둔 28일 반포.교대부속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LED 횡단보도 표지판(사진)’을 서울시 최초로 시범 설치한다고 밝혔다.
LED 횡단보도 표지판은 운전자가 주야간에도 횡단보도 구역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투광등 기능이 더해졌다. 또한 교차로 전체를 촬영하는 블랙박스가 장착되어 24시간 방범 및 사고위험을 감시 할 수 있다.
구가 초등학교 앞에 LED 횡단보도 표지판을 설치하게 된 데에는 반포.교대부속초등학교가 간선도로에 위치해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옐로카펫 설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는 어린이와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 등 관련기관 자문.협의를 거쳐 반포.교대부속초등학교 앞 2개소를 시범 대상지로 선정했다.
구는 작년부터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진입부에 운전자가 보행자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노란영역으로 표시하는 옐로카펫을 7개소에 설치해왔다.
그러나 옐로카펫은 보도 뒤에 벽체가 있어야 설치 가능하고, 대체 표시로 설치되는 노란발자국은 아이들이 영역을 잘 지키지 않는 제약사항이 있었다. 또한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는 하교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야간에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어 밤에도 운전자가 보행구역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번 ‘LED횡단보도 표지판’ 설치가 어린이에게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의 일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시범구역을 모니터링 한 후 확대 설치를 검토하겠으며, 엄마의 마음으로 어린이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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