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작가 개인전 전시 포스터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안국약품(대표이사 어진)은 8일부터 비영리문화공간 갤러리AG에서 배우 겸 사진작가 이광기의 `막간_Intermission`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광기의 사진작품부터 플로리스트 정은정(라마라마 플라워 대표)과 협업한 설치작품까지 총 20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8일 개최될 오프닝행사는 동료연예인들을 비롯해 언론사와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다. 문화유산 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과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이 축사를, 가수 현진영과 플루티스트 송솔나무가 축가를 진행하며 이광기가 직접 밝히는 작업에 대한 토크 시간도 마련됐다.
이광기의 사진작품은 크게 정물과 풍경으로 나뉜다. 그것도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보는 꽃과 나무, 들판 등이다. 평범한 소재로 뭔가 특별한 끌림을 유도하긴 여간 쉽지 않지만 이광기 작가는 자신만의 시각과 통찰력으로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광기 씨는 “아름다운 꽃이 지는 순간에도 아련한 삶의 여운과 생이 느껴지듯, 무엇이 시작이고 무엇이 끝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그것은 순환이고, 그 순환을 이어주는 휴식의 고리가 막간(幕間)”이라며 “ 다양한 삶으로 분장하는 배우의 삶과 더불어 사진이란 길을 걷고 있으며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가 아니라, 지금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는지 그 ‘막간의 현재’를 함께 들여다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광기 씨는 이번 전시에서 모든 것을 연결할 수 있는 ‘막간’의 의미에 주목하고자 한다. 연극용어인 ‘막간’은 인생에 있어 휴지기와도 같으며 ‘또 다른 삶이 시작되기 위한 준비단계’로 받아들여진다. 이 씨의 전시작품은 동전의 양면처럼 맞닿은 생사의 문제, 만남과 이별의 스침 등 ‘반복되는 삶을 제대로 관조할 수 있는 지혜’를 담아내고 있다. 이광기의 `막간_Intermission` 전시는 4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갤러리AG는 안국약품이 지난 2008년 개관해 지역주민에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 임직원들에게는 휴식공간과 관람의 장소로 활용할 목적으로 운영하는 감성 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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