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가정 사랑언약사업.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동절기(2016.12월~2017.2월)동안 추진한 ‘동절기 취약계층 생활안정지원사업’을 통해 시민 약 67만명에게 체감형 복지 혜택을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는 생활취약계층의 생활안정 도모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안전사고 사전예방을 위해 지난 동절기 동안 군·구는 물론 유관기관, 민간부문과 연계해 생계안정지원, 난방지원, 건강지원, 안전관리, 민·관 협력지원 등 5개 분야에서 약 206억원을 투입해 모두 18개 사업을 중점 추진했다.
생계안정지원 분야에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통한 긴급복지 지원, 정부양곡 할인, 노숙인 및 쪽방촌 거주자 보호, 겨울방학 아동급식 지원 등 8개 사업에 85억9,700만원을 투입해 모두 20만여명을 지원했다. 난방지원 분야에서는 저소득 취약계층 주택단열사업, 경로당 난방비 지원, 에너지 바우처 지원 등 4개 사업에서 모두 11만여명을 지원했으며 51억6,700만원을 집행했다.
건강지원 분야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 33만여명을 대상으로 65억4,900만원을 들여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전기·가스 화재 및 자연재난에 대비해 사회복지시설 및 이용시설 2,824개소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저소득 취약세대 228개소에 대해서는 상수도 동파방지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공적 영역 외에 민간 자원과 연계해 김장나눔대축제, 희망 나눔캠페인을 실시했으며 각 군·구별로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해 1만 6천여명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이번 사업 추진과정에서 여러 건의 미담 사례도 있었다. 중구에 거주하는 A노인 세대에서는 도배·장판 교체사업을 진행하는 과정 중에 수도가 동파된 것을 발견해 배관공사도 추가로 실시했으며 연수구에서는 생활관리사가 B노인과 연락을 취하던 중 저혈당으로 쓰러진 사실을 확인한 후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부평구에서는 요구르트 배달원이 사망상태에 있는 독거노인 C노인을 발견해 연고자 연락 및 장례절차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인천시는 2016 동절기동안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지원사업 추진결과를 토대로 올해 동절기에도 분야별 신규 사업을 발굴해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민·관 협력사업도 확대해 보호체계를 촘촘히 하는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저소득 취약계층들은 날씨가 추워지는 동절기에 생계의 어려움이나 소외감이 더 커지는 만큼 앞으로도 생활안정 지원을 통해 이들을 보듬는 한편, 민간부문과의 연계도 확대해 인천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주권 실현을 위한 인천형 공감복지사업을 중점추진해 나가는 한편 5개분야 28개사업의 복지취약계층 생활안정사업으로 SOS안전벨트사업, 3천가정 사랑언약사업 등을 추진해 시민 복지체감도 향상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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