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36명 참여, 3월~11월까지 9개월 간 활동
- 민원서류 발급 보조, 무인민원발급기 이용홍보, 주변환경 정비 등
▲‘어르신 안내도우미’ 가 영등포구청 1층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민원인의 서류 발급을 돕고 있는 모습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청 1층 민원실에 들어서자 ‘무인민원발급기 안내’ 어깨띠를 두른 어르신이 민원인의 서류발급을 돕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어르신들의 보람되고 활기찬 사회활동을 위해‘무인민원발급기 어르신 안내도우미’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무인자동화 사회변화에 따라 이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무인민원발급기에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연계하여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에 활동하는 안내도우미는 총 36명으로 지역 내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중에 선발하여 구청 및 12개 동주민센터 등 19개소에 배치하였다.
특히 참여자 중 최고령인 94세의 어르신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사회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이들은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간 오후 1시~4시까지 1일 3시간, 주 2~3회 격일 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주로 ▲기계가 낯선 방문객을 위해 민원서류 발급 보조 ▲무인민원발급기이용 홍보 ▲주변 환경정비 등의 일을 한다.
영등포구청 무인민원발급기 안내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조광옥(72, 문래동)씨는 “도우미로 활동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무엇보다 소득이 생기고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좋다.” 고 말했다.
어르신안내도우미의 활동으로 민원인의 서류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이 절감되고 친절하고 적극적인 민원안내를 통해 행정서비스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사업기간 동안 서비스 제공 내용 및 현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교육을 포함한 활동교육도 실시하여 사업운영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일에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도우미 활동요령, 무인민원발급기 사용방법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진행하고, 참여자들이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해 서류를 직접 발급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어르신안내도우미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민원인에게는 민원업무 처리의 편의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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