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 왕자의 ‘청춘사업’이 엉망이다. | ||
그러나 그의 ‘청춘사업’은 아버지와는 달리 허약하기 이를 데 없다. 올해 스무 살의 윌리엄 왕자는 한 주에 수백 통에 이르는 팬레터를 받는다. 대다수가 극성스러운 소녀들로부터 오는 구애의 편지들이다.
그를 짝사랑하는 여자들 중에는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였던 엠마 번톤도 끼어 있다.
비록 편지이긴 하지만, 구애라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노골적인 유혹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왕자님과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 정도는 아예 점잖은 편이다. 자신의 누드 사진을 보내는가 하면 음모까지 넣어 ‘육체관계’ 운운 한다. 왕실은 이 같은 음란한 편지를 가려내는 조수를 따로 고용해서 윌리엄 왕자에게 전해지는 일을 막고 있다.
이 같은 팬들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윌리엄 왕자는 고독하다. 아니 진정한 사랑에 목말라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완벽한 배경이 제대로 된 사랑을 찾는 것을 방해한다고 생각한다. 한 여자를 제대로 사귀기도 전에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경호원들의 눈초리와 자신들을 늘 쫓아다니는 팬들의 광적인 구애행위 때문에 정작 자신의 ‘관심녀’는 도망을 가버린다는 하소연이다.
▲ 왼쪽은 윌리엄이 좋아하는 동급생 브라이어니 다니엘스. 오른쪽은 윌리엄을 짝사랑한다는 스파이스 걸스의 엠마 번톤. | ||
윌리엄이 이런 넋두리도 늘어놓은 적도 있다.
“우리 왕족들은 어쩔 수가 없다. 우리는 왕실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여자들이 나에게 관심을 갖다가도 왕족이 가져야 하는 여러 장애를 발견하면, 뜨거운 감자를 집었다가 깜짝 놀라 내버리듯 그렇게 떠나 버린다.”
대학생인 윌리엄은 4개의 침실이 있는 단독주택을 세 명의 학생들과 나누어 쓴다. 이들 중 두 명은 여자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윌리엄은 자신과 같이 집을 나누어 쓰는 동갑내기 케이트 미들스톤에 한창 빠져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란제리 모델로 활동을 할 정도로 섹시한 몸매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윌리엄의 마음과는 달리,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은 “윌리엄은 그냥 좋은 친구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들어 윌리엄은 지리학을 같이 수강하는, 역시 동갑내기인 브라이어니 다니엘스와 데이트를 했다고 한다. 그녀는 윌리엄이 다니는 대학교에서 최고의 ‘퀸카’로 평가될 정도로 재색을 겸비한 아가씨.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그녀는 윌리엄을 거들떠 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청춘사업이 별다른 진전이 없자 윌리엄은 가까운 친구들에게 다음과 같은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고 한다.
“여자들이 나와 사귀다 보면 열을 많이 받을 것이다. 조금만이라도 알려져도 이 세상 사람들은 그 여자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한다. 그녀의 가족, 백그라운드, 그리고 전 애인들까지. 그 여자가 느끼는 정신적 압박감이 엄청날 것이기 때문에 나는 지금 아무 여자한테도 그런 고통을 주고 싶지 않다.”
한편 이 같은 윌리엄도 이미 열여섯에 자신의 동정을 잃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왕자의 동정을 가진 여자로 지목되고 있는 여자는 당시 윌리엄보다 열한 살 많은 타라 팔머 톰킨슨이라는 여자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