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이 더 아름다운 길…구 넘어 서울시 관광명소 도약 기대
▲ 지난해 경관조명이 시범설치된 장안벚꽃길(중랑천제1체육공원 앞)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따뜻한 봄기운이 성큼 다가왔다. 서울의 벚꽃은 예년보다 4일 정도 빠른 다음달 6일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대문구 장안 벚꽃길 전체구간이 봄맞이 새단장을 시작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이달 말까지 1억 2천만원을 들여 장안벚꽃길 전 구간 (장평교, 장안교, 이화교 부근 3개소)에 경관조명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중랑천 제1 체육공원 앞 벚꽃길에 LED 조명을 시범 설치한 바 있다. 방문객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는 장안벚꽃길 전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말까지 장안벚꽃길(중랑천 제방길)에 설치되는 경관조명은 수목투광등 54개, 이화교 대우아파트 앞 아치조명 4개 등이다.
점등 시간은 일몰 15분 후부터 밤 11시까지. 야간에 장안동 벚꽃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낮보다 더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제공한다.
▲ 장안벚꽃길 야간조명 설치
올해는 벚꽃길 중간 장평교, 장안교, 이화교 부근 세 곳에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경관조명 설치가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경관조명 설치에 따른 시민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해 대학가 주변이나 풍물시장 등에도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장안벚꽃길이 서울 시민 모두가 즐겨 찾는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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