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향응수수, 업무추진비 사적 이용, 부당한 예산집행 등 10개 항목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는 오는 3월말부터 7월까지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4급 이상 고위공직자 105명에 대해 개인별 청렴도를 평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고위 공직자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청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 청렴실천운동 솔선수범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단은 고위 공직자 소속 실국의 하위 직원들로 구성된다.
3급 이상 부서장의 평가에는 20여 명, 4급 부서장의 평가에는 10여 명이 임의 추출 형식으로 선정되며 총 2회에 걸쳐 비공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익명성이 보장되도록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 시행하며, 평가단으로 선정된 평가자는 이메일 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안내를 통해 온라인 설문 조사 시스템에 접속해 평가하게 된다.
평가 항목은 금품․향응 수수, 업무추진비 사적 이용, 부당한 예산 집행, 인사 투명성 등 10개다.
성문옥 시 감사위원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더 높은 청렴수준이 요구되는 고위 공직자들의 청렴 마인드를 강화하고 솔선수범을 유도해 청렴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감사위원회 출범 2년차를 맞아 ‘청렴도 우수기관 달성’을 목표로 ‘2017년도 반부패․청렴 종합대책’을 마련해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하였던 내부청렴도 제고를 위해 고위 공직자 청렴 특별교육, 청탁금지법 전직원 교육, 청렴교육 의무 이수제 등 다양한 청렴 시책으로 공직사회 청렴 윤리의식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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