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오늘 오후2시 서울 강남 건설회관에서 정부, 지자체, 산학연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도시물순환 저영향개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최근 기후변화 및 도시화로 점차 심화되는 도시 침수, 하천 건천화, 지하수 고갈 등 자연적인 물 순환이 왜곡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완화하기 위한 ‘저영향개발 기법’의 제도화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에는 손병석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비롯해 강훈식 국회의원, 박재현 국토부 수자원정책국장, 김경민 국회 입법조사관, 박태주 한국 물 학술단체연합회장 등 관련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해 미래 녹색도시기술로 주목받는 옥상녹화, 빗물정원, 생태공원 등 그린인프라를 활용한 ‘저 영향개발’ 관련 기술의 효율적 적용을 위한 정책 발굴과 제도화, 기술 개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저 영향개발 기술은 일반적인 개발로는 왜곡되기 쉬운 물 순환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도시 내 빗물의 침투, 저류 등을 도모하는 친환경적인 도시계획, 요소기술적용(식생수로, 빗물정원 등)으로 본래의 자연적인 물 순환 상태를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면적’을 줄이고 하천 선형에 굴곡을 주어 자연적인 형상을 도모, 도시계획 시 지면의 높이차 등을 이용해 물의 이동을 유도하는 방법 등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도시 내 빗물 유출이 지연돼 도시침수피해를 완화하고 비점오염량을 감소시킬수 있다. 또 빗물이 땅에 스며드는 양이 늘기 때문에 갈수기에 지하수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하수구를 통해 하천으로 배출되는 수량이 줄어들어 홍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후변화 및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물 순환 체계가 파괴되는 등 물 관련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이번 포럼을 통해 물 순환 저 영향개발 기술과 정책 개발로 도시 내 물 순환체계를 회복하고 보다 친환경적인 인프라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국내 물 순환도시를 확산하고 미래 신 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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