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의원.
[김포=일요신문]박창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김포시 갑)이 26일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전격 합류했다. 김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 겸 `더문캠` 지방균형발전위원장도 맡게 된다.
마을 이장에서 출발해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도지사까지 지낸 김 의원은 지방자치와 지방균형발전에 남다른 식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의원은 문 후보의 지방균형발전 의지를 구체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루고 김대중-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넘어 성공하는 제3기 민주개혁정부를 만들기 위해 문재인 후보와 함께 하고자 한다”고 문 후보 지지 배경을 밝혔다. 이는 김 의원이 당내 대표적인 ‘반(反)문재인’ 인사로 불려 왔다는 점에서 문 후보의 당내 통합 행보로 해석된다. 두 사람은 2012년 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경쟁 관계였다.
김 의원은 “최근 경선 과열로 인한 갈등을 보면서 5년 전 경선 갈등의 한 가운데 서 있었던 사람으로 정권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지지, 화합, 통합을 뛰어 넘어 건강한 견제와 아름다운 경쟁으로 문 후보와 함께 새로운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며 “치열한 리더십 경쟁을 통해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고 성공한 제3기 민주개혁정부를 만들어 가자고 문 후보와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 측은 “이번 김 의원의 `더문캠` 합류는 두 사람의 전격적인 소통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문 후보의 강력한 지방분권 의지, 김 의원의 전문성 등을 고려해 지방균형발전위원장을 겸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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