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스마트의료지도’ 최우수 시․도에 선정
사진 왼쪽부터 이종진 금호119안전센터 소방장, 권대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119구급과장, 윤정범 광산소방서 하남119안전센터 소방교, 성세은 첨단119안전센터.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가 보건복지부와 국민안전처로부터 ‘2016년 스마트의료지도’ 최우수 시․도에 선정됐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보건복지부와 국민안전처가 2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스마트의료지도심포지엄에서 광주시가 최우수 시․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광주시 소속 구급대원 중 우수 구급대원 3명이 국민안전처장관 표창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스마트의료지도는 심정지환자가 발생해 구급출동한 경우, 119구급대원과 조선대병원 전문의가 스마트폰 화상통화를 통해 현장에서 병원 응급실 수준의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구급서비스다.
이번 평가는 스마트의료지도를 도입한 광주, 인천, 경기, 충남 4개 시․도를 인구 150만명을 기준으로 총 7개 거점지역으로 나눠 스마트의료지도 시행건수에 따른 심정지환자 자발순환회복률을 평가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심정지환자 발생한 232건의 현장에서 스마트의료지도를 시행해 이중 59건(25.43%)의 현장에서 심정지환자가 회복돼 4개 시․도 총 7개 거점지역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둬 최우수 시․도로 선정됐다.
또한, 시 소방안전본부는 스마트의료지도를 도입한 2015년 8월부터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경우 기존 구급차 1대에 구급대원 3명이 출동하던 것을 구급차 2대 구급대원 6명으로 구급대 출동 규모를 2배로 늘리는 등 대폭 개선한 바 있다.
특히, 기존 심정지환자가 발생하면 구급대원이 약물 투여를 할 수 없었지만 스마트 의료지도가 도입돼 의사 지시에 따라 에피네프린 등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됐다.
실시간 화상통화 의료지도를 통해 사고현장에서 병원 응급실 수준의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등 심정지환자의 회복률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응급처치 서비스를 역점 추진하고 있다.
광주지역 지난해 스마트의료지도를 포함한 총 심정지환자 자발순환회복률도 전국 17개 시․도 최고인 12.5%(585명 중 73명 회복)으로 전국 평균인 6.5%보다 2배 가량 높은 성과를 달성, 최우수 도시임을 입증했다.
마재윤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광주시가 심정지환자를 살리는 구급서비스가 전국 최고로 입증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심정지를 포함한 중증질환으로부터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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