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강화군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강화군(군수 이상복)이 가뭄에 대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강물 공급사업의 신속한 예산확보와 시설공사 추진이 지역 농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화지역은 최근 3년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군 인구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농업인에게 어려움을 주고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강화군은 가뭄해소와 관내 부족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한강물 공급사업을 주요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신속한 예산확보 및 시설공사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화군은 2015년 계속되는 가뭄으로 모내기 등 영농활동이 불가능해지자 민‧관‧군‧경이 합동으로 총력을 기울여 가뭄을 이겨낸 바 있다. 이어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강물 끌어오기 사업’ 유치에 성공하면서 2015년 12월 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강물 임시관로를 설치했다. 임시관로를 통해 한강물을 공급하면서 지난해 풍년농사를 이뤄냈으며 철저한 농업용수 관리로 장기화되던 가뭄을 극복해 냈다.
또 강화군은 한강물을 항구적으로 확보‧공급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6월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확정되면서 강화 북부지역(강화읍, 송해면, 하점면, 양사면)에 사업비 480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 6월 착공을 목표로 설계심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만성적인 농업용수 부족현상을 보이던 강화남부(선원면, 불은면, 길상면, 화도면, 양도면)지역은 지난해 10월 특별교부세 및 군 자체예산 58억원을 확보해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3월초부터 양수장 및 관로매설 등이 진행 중이다.
강화군은 삼산연륙교가 오는 6월 완공 예정임에 따라 지난 3월 삼산면 지역으로의 한강물 확대 공급을 위한 사업비 35억원 중 8억원을 특별교부세로 확보했다. 군은 확보된 8억원으로 올해 실시설계와 일부 시설공사를 추진하고 부족한 사업비 27억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상급기관에 예산 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한강물 공급사업으로 북부지역에 480억원, 남부지역 58억원, 삼산면 일원에 8억원 등 총 546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강화군은 3개 사업이 모두 연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상복 군수는 “한강물 공급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으로 만성적인 가뭄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지역 농업인들이 농업용수 걱정없이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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