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KTX세종역 설치·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개통 등
▲이춘희 시장이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대선 공약으로 행정수도 완성 등 5개 분야 17개 사업 세종시 대선 공약을 발굴했다며 적극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세종시가 주요 정당 후보의 공약에 ‘행정수도 완성’ 등 세종시의 현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시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5개 분야 17개 공약을 발굴, 적극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번 대선 공약에▲행정수도 완성 ▲교통망 확충 ▲세종형 자치모델 구축 ▲자족도시 실현 ▲문화‧복지 기반 확충 등 5개 분야 17개 사업 세종시 대선 공약을 발굴했다.
이날 이 시장은 차기 정부는 세종시를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완성해 국가균형발전을 성공시키고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세종시가 행정수도의 기능을 온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국회와 청와대를 이전하고 대선 이후 개헌 과정에서 ‘세종시=행정수도’를 명문화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토록 하겠고 말했다.
또 수도권에 잔류중인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 여성가족부를 비롯해 중앙정부에 소속된 각종 위원회도 세종시로 조속히 옮겨야 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것에 대해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 대부분이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한 만큼 공약에도 꼭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교통망 확충에 대해 이 시장은 KTX 세종역 신설을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고 수도권과 세종시의 이동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세종~서울 고속도로의 조기 개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부권 동서연결 고속도로 중 공주~세종~청주 구간 조기 건설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세종형 자치모델’의 성공을 위해 입법·조직·재정권한 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자치권 강화를 위해 개헌안에 세종시를 비롯한 지방정부가 주장하는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건설청이 수행중인 자치사무를 시로 이관하도록 행복도시법을 개정하고 세종시를 자치모델 성공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세종시특별법을 제주특별자치도법 수준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세종시 자족기능을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첨단산업과 대학 유치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과학벨트 기능지구 입주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개정하고 대덕특구를 세종시 4생활권까지 확장하는 등 기능지구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세종시 자족도시 실현 공약은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국립 행정대학원 및 KAIST 융합 의과학대학원 등 우수대학 유치 등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도 문화·복지 시설 조속 확충, 자연사박물관 조기 건립, 국립암센터분원 설치,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충청권 직업체험센터, 종합운동장 조기 착공도 담았다.
앞서 대권후보인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후보는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이전하겠다.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중심도시로 완성해 행정수도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청와대와 부처 간 소통 강화를 위해 개헌을 통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시하고 청와대와 국회를 모두 이전하는 동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또▲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공무원들이 세종시에서 국회로 오는 길에 뿌리는 돈과 인력낭비를 생각하면 국회가 세종시로 내려가는 게 맞다며 헌법을 개정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나왔을 당시 한나라당에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찬성했다. 국회 이전을 통해 입법 기능까지 세종시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행정 비효율 때문에라도 행정기능이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일정과 준비 속에서 해야 할지 공약으로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세종시 설치·국무총리실 독립청사도 제안했다. 시는 여러 정당과 대선후보의 동의를 전제로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 경제․사회 중앙부처가 다수 위치한 세종시에 인수위를 설치하고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또 행정부를 총괄하는 국무총리의 위상과 역할을 감안해 정부세종청사를 대표할 수 있도록 총리실 독립청사 건립을 제안했다.
이춘희 시장은“오늘 발표한 사업과 제안이 대선후보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새 정부가 출범하면 국정과제에 반영해 꼭 추진하도록 정부 부처 및 정치권과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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