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5차 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6.12.22 사진공동취재단
[일요신문]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안철수 차떼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7일 김경진 의원은 MBC라디오<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차떼기 조폭 동원 사진 논란에 대해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찍은 사진 중에도 그런 것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사진을 찍자고 하는 사람 중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찍은 사진 중에도 틀림없이 그중에 조폭이랑 찍은 사진도 있을 것이고 사기꾼이랑 찍은 사진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나도 지난해 청문회 이후 얼굴이 많이 알려져 어디를 가더라도 사진을 찍자는 요청이 대단히 많았다. 하루에 적게는 20개, 많게는 100여 개까지 사진을 찍자고 하는데 요구하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경험을 전했다.
김 의원은 “내가 볼 때 이거야말로 조만간 문재인 후보에게 역풍이 불 것이다.문 후보가 찍은 사진이 안 후보보다 오히려 훨씬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안 후보가 지난달 24일 전북 전부시에서 가진 포럼에서 정장을 입은 남성들과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남성들이 조폭들이며 선거인단을 렌터카로 ‘차떼기’ 동원을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측은 해당 논란을 언급하며 안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안 후보는 조폭과의 관련설을 부인하며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자고 요구해 찍은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