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 11명, 3기 명예통장 위촉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 광산구는 지난 13일 제3기 외국인주민 명예통장 위촉식을 가졌다.
구청 상황실에서 연 위촉식에서는 중국 출신 등추려 씨, 베트남 출신 원가빈 씨 등 8개국 11명이 명예통장으로 위촉됐다.
외국인주민 통장은 앞으로 2년 동안 광산구와 외국인주민과의 가교 및 대표자 역할을 하게 된다.
외국인 지원에 관한 시책을 외국인주민에게 알리고, 각 국적별 이주여성들의 의견도 취합해 광산구에 건의한다.
여기에 외국인주민들이 자생적으로 꾸려가는 커뮤니티도 활성화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주민들을 광산구에 알려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탄생한 광산구 외국인주민 명예통장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권익 신장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쳐 정부 선정 전국 민원행정 개선 우수 사례로 꼽히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광산구의 외국인주민 통장제도는 다양한 문화가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공존하는 ‘다문화주의’에 입각한 외국인정책의 일환이다.
광산구는 외국인주민을 한국사회에 적응시키는 ‘동화주의’ 일변도의 사업에서 벗어나 ‘다문화주의’에 입각한 외국인 정책을 펴오고 있다.
원가빈 명예통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주민과 소통하고 공존하는 다문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촉식은 이날 윤기봉 광산구 부구청장이 주재한 ‘상반기 외국인주민 지원 시책위원회’ 회의와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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