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 전후 무료 혈액‧체성분검사로 신체 변화 눈으로 확인‧상담받아
- 지난해 참여자 체지방률 1.5%감소 및 총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 지난 4월 11일 문래공원에서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체조를 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 송기평 기자= 운동하기 더없이 좋은 계절, 활짝 핀 봄꽃과 나무 사이에서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어 보는 건 어떨까?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보건소가 건강걷기 동아리 「건강 영등포208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민들의 20세 건강을 80세까지 이어나갈 수 있도록 생활터 가까운 공원에서 운동교실에 참여할 수 있게 마련된 건강운동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는 스포츠지도사의 전문지도 아래 걷기운동, 근력운동, 음악스트레칭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매주 2회(화, 목 또는 금) 오전10시부터 1시간 동안 ▲양화한강공원 ▲안양천 오목교 아래 ▲당산공원 ▲문래공원 ▲영등포공원 ▲신길근린공원에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이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운동 전 SMS 문자 서비스도 제공하여 운동의지를 독려한다.
문래공원에서 10년째 건강프로그램을 참여하고 있는 참여자 홍기숙(73세, 문래동)씨는 “스트레칭으로 온 몸에 열이 올라 혈액순환이 참 잘된다. 젊은 선생님을 따라하니 굳은 몸이 풀리고 젊어지는 기분이 든다.”라며 환하게 웃으며 만족스러운 후기를 전했다.
참여자들끼리는 그룹별‧개인별 걸음 수가 공유되는 걷기앱 커뮤니티를 통해 참여자들 간 즐거운 경쟁이 시작된다.
무엇보다도 프로그램 시작 전후로 받는 무료 혈액검사와 체성분검사로 자신의 신체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혈당 수치와 함께 근육‧지방의 분포 등을 알 수 있으며 결과를 토대로 건강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작년 한해 참여자 중 만족도조사(253명 참여)를 진행한 결과 89%가 프로그램 참여에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또, 건강개선율(182명 참여, 사전사후검사 대상자 평균) 조사에서 평균 체지방률 1.5%가 감소되었으며, 식전 혈당 감소(107→102㎎/㎗), 총콜레스테롤수치 감소(203㎎/㎗→183㎎/㎗) 등 건강수치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고 나타났다.
검사 결과 비만이거나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위험이 확인된 참여자에게는 구에서 진행하는 비만관리프로그램과 연계하고 대사증후군센터에 등록토록 해 특별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1월 말까지 진행되는 건강 영등포 2080프로젝트는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보건지원과로 신청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규칙적인 걷기 운동은 심폐기능 향상으로 심장질환을 예방하며, 관절의 노화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며, “건강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주민들이 건강에 관심갖고 운동을 생활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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