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 무소속에 4연패…정당 인지도 괴산 군수 선거에는 무용지물
[충북=일요신문] 4·12 재보선 괴산군수 선거 11개 읍면 각 지역별 투표 결과 분석도표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지난 12일 치러진 4·12재보선 괴산군수 선거가 무소속의 완승으로 끝난 가운데 4번째 선거에서도 각 정당은 무소속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어 기초단체장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4연패의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여론 선두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은 군수 후보를 냈고 후보를 내지 못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등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대선에 미칠 영향 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지방자치제도의 최대 적폐로 떠오른 고비용 저효율로 지적되는 잦은 선거로 지방자치 살림이 황폐화 하고 있으며 지방 재정의 황폐화가 국가경제 살림의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치러진 괴산군수 재보선은 우리나라 선거의 특징인 지역의 갈등과 분열의 모습을 답습하며 공직사회와 지역사회가 골이 깊게 파여 지역민 피아구분을 하는 상태에서 고소고발이 혼재하는 최악의 선거 형태를 보였다.
현재도 금품 및 선물을 돌렸다고 의심되는 후보와 선관위 고발된 후보들에 대한 사법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결과에 따라 향후 지역에 큰 파장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괴산군 선거운동은 마을별 면별 직능단체의 장을 중심으로 이뤄져 사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받은 사람은 50배를 물어내는 선거법에 따라 지역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 있다.
이런 관습적인 선거풍토로 인해 지역 발전의 저해하는 최대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식자층들은 이번기회로 괴산의 선거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일제히 지적하고 있다.
임각수 전 군수가 무소속으로 3선 연임에 성공한 괴산은 이번에 치른 4·12재보선에서 국회의석 순으로 당인지도가 40%를 넘긴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유력 후보를 냈으나 또 다시 고배를 마셔 정당들의 무덤으로 지칭되고 있다.
이런 무소속 강세의 후면에는 정당들의 최종 후보선택이 지역 유권자들의 의향과는 다른 정당들의 편리성에 함몰됐다는 지적도 일부에서는 나오고 있다.
무소속이 강세를 보인 괴산군수 선거는 총 유권자 3만4622명 중 2민1607명이 투표 했으며 1위는 무소속 나용찬씨로 8251표 2위는 지유한국당 송인헌씨로 6636표, 3위는 더불어 민주당 남무현 씨로 2692표, 4위는 무소속 김춘묵 씨 2416표, 5위는 무소속 김환동씨 1326표, 6위는 국민행복당 박경옥씨 132표로 최종 집계됐다.
각 읍면별 투표 집계는 사진에 나와 있는 도표에서 보듯이 나용찬 괴산군수는 11개 읍·면중 연고지인 칠성면을 비롯해 7개읍·면에서 1위를 3개읍·면에서 2위를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송인헌 후보는 연고지인 소수면과 비연지인 장안면 등 2곳에서 1위를, 7개 읍·면에서 2위, 2개읍·면에서 3위를 기록했다.
[충북=일요신문] 나용찬 괴산군수가 당선 축하 꽃다발을 걸고 부인과 함께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다음은 선관위가 발표한 11개 읍·면별 투표 최종 집계 현황이다.
▲괴산읍 총 5290표 투표에 1위 나용찬 1999표 2위 송인헌 1699표 3위 남무현 470표를 얻었다.
▲감물면 총 1227명 투표에서 1위 나용찬 436표 2위 송인헌 356표 3위 남무현 281표를 얻었다.
▲장안면 총 1119명 투표에서 1위 나용찬 498표 2위 송인헌 364표 3위 남무현 97표를 얻었다.
▲연풍면 총 1490명 투표에서 1위나용찬 736표 2위 송인헌 462표 3위 남무현 129표를 얻었다.
▲칠성면 총 1881명 투표에서 연고지인 1위 나용찬 1128표 2위 송인헌 334표 3위 남무현 154표를 얻었다.
▲문광면 총 1268명 투표에서 1위는 연고지인 김춘묵 후보가 369표 2위 나용찬 324표 3위 송인헌 264표 연고지인 4위 김환동 후보 188표 5위 남무현 110표를 얻었다.
▲청천면 총 2816명 투표에서 1위 나용찬 1140표, 2위 송인헌 895표, 3위 무소속 김춘묵 285표, 4위 남무현 269표를 얻었다. ▲ 장안면 총 1790명 투표에서 1위 송인헌 694표, 2위 나용찬 535표 3위 남무현 223표를 얻었다.
▲ 사리면 총 1527명 투표에서 1위 나용찬 557표 2위 송인헌 460표 3위 김춘묵 241표 4위남무현 162표를 얻었다.
▲ 소수면 총 1153명 투표에서 연고지인 1위 송인헌 583표, 2위 나용찬 261표 3위 남무현 141표를 얻었다.
▲ 불정면 총 1764명 투표에서 연고자인 1위남무현 후보 575표 2위 나용찬 565표 3위 송인헌 464표 3위표를 얻었다.
한편, 대선을 앞두고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자유한국당은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나용찬 괴산군수의 영입에 공을 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후보를 내지 못한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도 충북에 불고 있는 반문재인 정서에 편승해 괴산지역의 표심을 얻기위해 경쟁적으로 나용찬 군수의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선을 3주 앞두고 예민해진 정당들과 내년 5월 30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약 1년 1달여 남긴 현 상태에서 이번에 선거를 출마해 낙선한 일부 후보는 재도전 의사가 없으며 괴산군수 선거는 신인 중심으로 또 다른 선거판이 짜여 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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