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에코현상 막는 ‘시각동기화 기술’ 출자
㈜엠팩엔지니어링의 CTO 김영범 박사(우측)와 연구진이 시각동기화 오디오 중계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17일 표준연에 따르면 ㈜엠팩엔지니어링은 전 표준연 시간센터 책임기술원인 김영범 박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김 박사는 현재 앰팩엔지니어링의 CTO다.
주요 사업 분야는 표준연의 시각동기화기술을 적용, 다채널의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지연 없이 공급하여 재생이 가능하게 하는 방송 중계 시스템의 개발과 제조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 음향/영상 전송을 위한 AVB(Audio/Video Bridging) 기술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기술의 핵심인 시각동기화(Time Synchronization)는 인터넷 기반 서버에 의존하고 있어 인터넷이 원활하지 못한 환경에서의 문제 등을 안고 있다.
김영범 박사는 ‘전력선 기반 시각정보 전송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별도의 배선 설치 없이 기존 전력선에 시각정보를 전송하는 기술로, GPS 신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시각 정보를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변조 기법을 사용하여 기존 기술의 에코현상 및 지연시간 제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엠팩엔지니어링은 독자적인 디지털 오디오 신호 전송기술을 확보해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수입 대체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든 단말에서 고품질의 오디오신호를 재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각동기화 및 제어기술을 통해 전관방송 시장의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영범 박사는 “기업 초기단계에는 디지털오디오 전관방송분야에 대한 기술개발과 제조업 관련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제품의 다양화를 통한 수출 및 시각동기화 관련 신제품 개발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표준연 박상열 원장은 “표준연의 높은 측정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이 기술은 대형시설에 이미 설치된 망을 활용하여 신호를 패킷통신의 형태로 단일 또는 전체 고객에 지연시간 없이 전송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표준연의 다양한 원천기술이 기업현장에 스며들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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