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리스도의 수난>으로 전세계 영화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멜 깁슨(48)이 한 노신부를 위해 비밀 시사회를 개최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가 개봉되기 6주 전 한 노신부로부터 “죽기 전에 꼭 영화를 보고 싶다”는 제안을 받은 그는 “죽어가는 사람 소원인데 못 들어주겠냐”며 흔쾌히 받아 들였다. 영화가 정식으로 극장에 걸리기 전 특정 개인을 위해 미리 공개한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하지만 여기에는 ‘절대로 혼자 보아야 할 것’, ‘관람 후에는 복사본을 즉시 폐기할 것’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이 신부는 영화를 본 후 “매우 감동적이었다. 감사하다”고 밝혔으며, 몇 주 후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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