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가 성주 골프장에 전격 배치됐다. 사진=JTBC 캡처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양국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 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조치는 가용한 사드 체계의 일부 전력을 공여 부지에 배치해 우선적으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별도의 시설공사 없이 일부 전력을 우선 배치하는 것”이라며 “환경영향평가와 시설공사 등 관련 절차는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우리 군은 연내 사드 체계의 완전한 작전운용 능력을 구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새벽 주한미군이 반입한 사드 장비는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사격통제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이다. 정부는 지난 20일 주한미군 측에 성주골프장을 사드부지로 공여하는 절차를 마쳤다. 이에 따라 사드 부지는 환경영향평가, 시설 설계, 공사 등을 앞두고 있다.
주한미군이 사드 부지 공사가 채 시작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사드 장비를 반입한 것은 최대한 빨리 시험가동을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