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센터 원칙고수에 입주민 이중고...중도금 대출은행 절차 간소화 필요
▲행복도시(세종시)2-2생활권 새뜸마을(메이저시티)의 입주를 시작으로 12개 단지 8645호의 입주가 본격 시작 됐다. 입주 첫날인 28일 각 지원센터에는 입주절차를 위해 찾아온 입주자들로 인해 북적대면서 혼잡을 이루는 등 입주자들이 중도금 대출 상환과 관련 불편을 겪었다.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도대체 무엇이 입주민을 위한 지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가뜩이나 이사로 인해 바쁜 입주자들에게 꼭 영수증을 요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원칙도 중요하지만 융통성이라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새 희망을 꿈꾸며 들뜬 마음에 입주 지원센터를 찾은 한 입주민의 볼멘소리다.
아파트를 분양 받아 입주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이러한 경험으로 기분 좋아야 할 이사 날 을 망쳐버린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행복도시(세종시)2-2생활권 새뜸마을(메이저시티)1·2·5·6단지의 입주가 28일부터 본격 시작 됐다.
이곳은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이 컨소시엄으로 건립했다.
입주 첫날인 28일 각 지원센터에는 입주절차를 위해 찾아온 입주자들로 인해 북적대면서 혼잡을 이뤘다.
이로 인해 업무가 밀리면서 입주지원센터는 불친절로 불쾌감을 드러내는 입주자들의 모습도 포착 됐다.
특히 중도금 대출과 관련한 지원센터의 상환 영수증 요구에 입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등 이중고를 겪으면서 제도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금 대출은 아파트 건립을 추진한 건설사와 협약을 맺은 은행이 대행을 맡고 있다.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람은 입주가 시작되면서 대다수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 등을 통해 앞서 받은 중도금 대출을 상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자신의 주거래은행을 통해 다소 싼 이율 등 기타 조건으로 인해 은행을 바꾸면서 절차문제로 간간히 실랑이가 오가면서 불편을 겪고 있다.
원칙적인 상환은 대출자가 직접 상환하고 상환 영수증을 입주지원센터에 제출해야 한다.하지만 주거래(대출은행)은행을 통해 다시대출을 받는 입주자들은 은행 간 거래를 통해 상환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대출은행은 자신들의 은행에 대출을 신청 했다며 대신 상환해 주겠다는 은행의 직인이 찍힌 확인서를 입주자에게 발급, 이를 입주자는 건설사의 협력업체인 입주지원센터에 제출하고 열쇠를 지급 받는 등의 입주 절차를 하는 것이 보편적 이다.
원칙은 아니지만 입주자의 편의를 돕기 위한 것이다. 또한 은행 간 거래에 대한 믿음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메이저시티의 각 지원센터는 원칙만 고수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바쁜 입주자들은 대출은행과 중도금 대출 은행을 오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결국 취재가 시작되자 행복도시건설청의 발 빠른 대처가 이루어지면서 입주자들의 불만이 가라 안았다.
앞서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새종특별본부는 이달부터 2-2생활권 12개 단지 8645호에 2만여 명의 주민이 입주를 하게 된다며 대규모 주민 입주가 시작돼 1개월 동안 다양한 입주지원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힌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입주민 A씨는“무엇이 다양한 입주 지원인지 모르겠다. 안내 등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은행에서 상환하겠다는 확인서로도 믿지 못한다는 것은 타 은행에 대한 불신으로 밖에 볼 수가 없다. 오히려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이러한 절차에 대해 간소화를 추진하는 것이 진정한 입주 지원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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