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국립민속박물관에서 기획 전시, 보관되었던 행복도시 원안사수 투쟁 유물들이 다시 세종시민투쟁기록관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6월 국립민속박물관은 세종시민투쟁기록관에 전시되어있던 유물 중 14점을 대여, 기획전시회를 마치고 수장고에 보관해 오던 중 여유 공간이 없어 2일 세종시민투쟁기록관으로 반환 했다.
하지만 이 유물은 사랑의 일기 연수원과 함께 세종시민투쟁기록관이 철거 돼 사랑의 일기 연수원 컨테이너에 보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은 지난해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대집행으로 철거됐다. 연수원 측은 이 과정에서 약 120만명의 어린들의 일기장과 세종시민투쟁기록관의 유물 등이 땅 속에 매몰 됐다고 주장했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 고진광 원장은 대집행 이후 폐허에 설치된 컨테이너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일기장과 유물을 땅 속에서 찾아내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그 동안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사랑의 일기 가족, 세종 시민, 대학생,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 사랑의 일기연수원 살리기 추진위원 등 많은 사람들이 일기장 발굴 작업에 참여, 발굴된 일기장은 컨테이너에 보관 중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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