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캡쳐
2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20회에서 조여정은 윤상현(구정희)의 관찰일지를 발견했다.
분노를 숨기고 조여정은 윤상현과 둘 만의 결혼식을 시작했다.
하지만 조여정은 이내 “혹시나 했는데 역시였어. 당신 날 사랑하지 않아”라고 말했다.
윤상현은 “지금도 늦지 않았어. 병원 가서 치료 받아”라고 권했지만 조여정은 “그러니까 너두 날 계속 미친년으로 본거잖아? 내 순수한 사랑을 미친 짓으로. 그래서 내가 너랑 결혼하려고 하는거야. 우리의 사랑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예식을 시작해야지”라며 와인을 권했다.
와인에 독이 든 것을 알고 있는 윤상현은 “이걸 마시면 모든 악몽이 끝나는건가?”라고 물었다.
조여정은 “아니, 완전한 사랑이 시작되는거지”라며 와인잔을 들어올렸다.
윤상현은 “문은경의 광기를 끝내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죽는 것. 그래야 저 여자가 나를 따라올테니까”라고 홀로 생각한 뒤 “문은경, 넌 참 가여운 여자야”라고 말하며 와인을 마셨다.
그럼에도 조여정은 “아니, 난 행복한 여자야. 당신하고 이제 영원히 함께 할 수 있으니까”라며 정신을 잃어가는 윤상현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