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6회 일요신문배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팀을 이뤄 대국을 하고 있다. 고성준 기자.
[일요신문] 일요신문배 어린이 바둑대회에서는 본 대회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즐거움을 더했다.
3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제6회 일요신문배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가족이 함께하는 ‘페어 바둑’경기 등 행사가 진행됐다. 페이스 페인팅은 대회 시작 전, 페어 바둑은 본선 일정이 시작되는 오후 2시부터 열렸다.
페이스 페인팅은 주로 언니, 오빠의 대회에 함께 온 어린 동생들이 참여했다. 어린이들은 뺨이나 손등에 하트, 꽃 등 귀여운 그림을 그리고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고성준 기자 =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6회 일요신문배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와 동행한 가족이 짝을 이뤄 바둑을 두는 페어 바둑에는 16개 팀이 참가했다. 페어 바둑에 나선 참가자들은 이벤트 경기임에도 상대와의 경쟁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페어 바둑에서는 자매팀과 남매팀의 대결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강부에 참가한 장진아(12) 양과 언니를 따라 대회장에 온 장윤서(10) 양은 오빠와 동생이 함께 나선 상대를 물리치고 이벤트전 8강에 올랐다. 장진아 양은 “오전에 2패로 탈락했는데 동생과 함께 바둑을 또 둘 수 있어 재밌었다. 동생이 생각보다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동생 장윤서 양은 “올해는 언니만 대회에 참가했는데 내년에는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페어 바둑에 나선 정민효(46)-정환철(10) 부자도 “1승을 했다”며 웃었다. 정민효 씨는 “올해가 세 번째 대회다. 페어 바둑은 두 번째다”라며 “아들이 매번 예선만 통과하고 본선에선 성적을 못내지만 그래도 즐겁다. 대회가 좋은 추억을 남겨주는 것 같다. 내년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기념품을 받았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100명의 참가자에게는 상품이 주어지기도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