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필 기자 =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4일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4일과 5일 이틀 간 실시된다. 17.05.04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오후 5시 기준 10.60%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국 유권자 4247만 9710명 중 450만 1608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대선 사전투표는 첫날 부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한 모양새다. 지난 20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5.45%다. 이를 대비하면 약 2배 가량 투표율이 증가한 수치다.
각 대선 캠프에서는 주요 인사들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권고하고 나섰다. 다만 지난 총선과 비교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캠프 진영에선 벌써부터 유불리를 따져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최종투표율이 높으면 높을 수록 젊은 지지층이 몰려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대선, 75%를 상회하는 높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전례가 있기에 조금은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