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공방 ‘물댄동산’을 운영하는 한재경(23)씨가 어머니와 포즈를 취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강화군 전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강화중앙시장 청년몰 `개벽 2333`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5일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참신한 감각과 이색음식으로 재탄생한 강화중앙시장 청년몰 `개벽 2333`은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여행코스로 알려지면서 주말에는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이색 먹거리 점포들의 인기 속에서도 자신만의 장점과 특색을 살린 일반점포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특히 도예공방을 운영하는 한재경(23)씨의 ‘물댄동산’은 항상 웃음꽃이 가득하다. 한씨는 지적장애 3급의 장애청년이다. 청년실업과 장애인이라는 한계에 맞서 청년몰 창업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씨는 “청년몰 창업은 가족의 도움과 강화군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며 “비록 작은 점포이지만 ‘물댄동산’이 장애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년점포 ‘물댄동산’은 도예공방으로 머그컵, 접시 등에 직접 그림을 그려 구워낸 나만의 작품을 체험‧제작할 수 있으며 아기자기한 도예 소품도 구입할 수 있다.
강화중앙시장 청년몰은 지역문화의 참신한 감각이 융합된 청년상인 쇼핑몰이다. 지역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의 변화를 유도하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몰 `개벽 2333`에는 이색 퓨전 먹거리 15개소와 소품을 판매하는 일반점포 5개소가 어우러져 있다. 중앙홀에는 휴게공간과 소규모 무대가 있어 공연, 음악, 영상 감상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즐길 수 있다.
ilyo11@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