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충청남도가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바꿔 나아가기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에 나섰다.
도는 1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남궁영 행정부지사와 도 기후에너지특별위원회 위원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충청남도 에너지 전환 비전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충남 에너지 전환 비전은 기후변화, 인구 및 산업구조 변화, 지역 환경 여건 등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기후·에너지 정책 구상 필요성에 따라 수립을 추진 중이다.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생산기지 역할에서 벗어나 공정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분권을 추구하고, 안전한 탈 탄소 재생 에너지 체계를 지향하며, 국가 에너지 체계 전환 과정을 도가 준비하고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비전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은 내년부터 오는 2040년까지 도내 전역을 시·공간적 범위로 설정해 추진한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비전 수립 체계 및 과업 추진 일정 등을 마련하고 △국내·외 에너지 정책 동향 및 사례 △도의 기존 기후변화 대응·에너지 정책 △충남의 에너지 공급·소비 현황 및 전망 등을 조사·분석한다.
또 △에너지 및 기후변화 관련 도내 이해 관계자 인식 조사 등을 토대로 충남의 미래 에너지 시나리오를 개발한다.
이와 함께 △충남 에너지 정책 비전 및 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에너지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 및 중점 사업 △에너지 및 기후변화 관련 정책 연계·통합 △충남 에너지 거버넌스 제도화 및 활성화 △에너지 분권을 위한 국가제도 개선책 등 에너지 비전 및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한다.
연구용역 과정에서는 3차례에 걸쳐 도민 참여 워크숍을 개최, 에너지 전환에 대한 도민 공감대를 확산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입지한 충남의 에너지 현황을 고려한 비전 및 정책을 마련하고, 장기 탈 탄소 에너지 미래 시나리오를 개발해 중점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그동안 에너지 전환을 위한 지역 에너지 계획 수립,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충남기후에너지 특별위원회 운영, 공정한 전기요금제 개편 사회적 공론화 추진 및 제도 개선, 에너지 공급체계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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